안녕하세요. 제누이오의 Bailey입니다. 😄
이번 포스팅은 제누이오 반다(Banda) 스니커즈 시리즈의 디자인 탄생 배경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신발을 벗고서 생활하는 좌식 문화가 주류인 우리나라는 신발 끈을 하나하나 묶어야 하는 레이스업 부츠의 인기가 상대적으로 낮은 편입니다. 그 때문에 우리나라는 일상 구두로 로퍼의 인기가 많고 부츠도 끈을 묶을 필요가 없는 밴드가 부착된 첼시 부츠의 인기가 다른 부츠들보다 좋은 편입니다. 또한 스니커즈도 신발 끈을 일부러 신고 벗기 편하여지려고 느슨하게 매며, 줄을 꽉 묶어 끈 구멍이 위치한 패이싱이 십 일자가 되어야라는 옥스퍼드 구두 역시 느슨하게 메어 신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슬립온들은 디테일이 다른 스니커즈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단순하고 화려함이 덜하게 디자인이 나오는 편이라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확실한 스니커즈입니다.
그러한 이유로 반다는 슬립온을 신고 싶지만, 클래식한 레이스업 스니커즈 디자인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의도적으로 디자인하였습니다.
반다(Banda)라는 모델명은 ‘밴드’의 이탈리아어로 이 스니커즈를 한마디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아일렛에 신발 끈을 묶는 디자인이라 겉보기에는 일반적인 레이스업 스니커즈 같은 모양이지만 사실 측면에 자연스럽게 엘라스틱 밴드를 노출해 집어넣고 탑라인과 패이싱 사이가 일부 절개가 되어 있기 때문에 평소에도 신발 끈 묶을 필요 없이 신고 벗기 편한 슬립온 신발입니다.
반다 스니커즈 갑피의 베이스는 70년대 스포츠 브랜드들의 런닝화 디자인에서 영향을 받았습니다. 또한 동시대에 탄생 된 독일군 스니커즈의 디자인 요소도 눈에 안 띄게 살짝 넣었습니다.
갑피의 코와 뒤축에 위치한 스웨이드 포인트들은 현재는 디자인 요소이지만 70년대 당시에는 기능적인 디테일이었습니다. 갑피가 안 흔들리게 잡아주고 외부에 닿는 부분의 내구성을 높여주기 위해서 였습니다.
반다 화이트는 깔끔한 느낌을 주기 위해서 밑창을 마르곰 세레나 화이트를 사용했습니다. 흰색과 회색 위주의 색 조합 덕분에 어느 복장에나 문제 없이 매치가 됩니다.
반다 머드는 포인트를 주기 위해서 밴드 부분을 일부러 베이지 색상 갑피와 대비되는 다크브라운으로 사용하고 크레페 창 느낌이 나게 마르곰 플라워를 사용했습니다.
반다 네이비는 진중하고 고급스럽게 보이게 하기 위해서 갑피와 밴드, 신발 끈, 마르곰 세레나 아웃솔 모두 다크 네이비를 사용했습니다. 스니커즈의 특성 상 사계절 내내 착용해도 되지만 가을이나 겨울 어두운 상의와 밝은 하의를 반다 네이비와 같이 매치하면 한층 더 세련된 룩을 연출 하실 수 있습니다.
디자인은 무난하지만, 독특한 특징을 가진 스니커즈를 목표로 기획하여 탄생 된 반다, 답답함 없이 빠르게 착용하고 벗을 수 있는 신축성 있는 밴드가 포인트인 이 슬립온 스니커즈는 여러분의 일상을 한층 더 편안하고 멋있게 만들어 줄 것 입니다.
럭셔리의 대중화를 꿈꾸는, 제누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