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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ks, Socks, and Socks.

반갑습니다! 제누이오 입니다. 😀

아침에 출근을 위해 지하철을 탈 때면 우리는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신발들을 볼 수 있습니다. 트렌드에 민감한 한국 사회답게 한 번도 본 적도 없는 멋진 디자인의 신발을 착용한 사람들도 가끔 볼 수 있습니다. 재미있게도 같은 디자인의 신발을 신어도 어떤 사람은 참 감각이 있게 보이고 어떤 사람은 촌스러워 보이는 사람도 있습니다.

아마 원인은 복장과 신발이 매치가 잘 안되어서 그렇게 보일 수도 있고, 혹은 신발의 디자인과 맞지 않는 색상과 종류의 양말을 착용하여 전체적인 균형을 깨져서 그렇게 보이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옥스포드 구두에 안 맞는 발목 양말을 신은 예시


복장에 잘 맞는 양말의 선택은 작은 기적을 일으킵니다. 한가지 예를 들자면, 검은 색 슈트에 검은색 옥스포드 구두를 멋지게 차려 입었는데 회색 스포츠 발목 양말을 착용하는 것 만으로도 촌스럽고 착용자의 매력이 떨어져 보입니다. 그런데 검은색 긴 슈트용 양말로 바꿔줘도 그 사람이 진중하고 에티켓을 잘 지키는 사람으로 보이게 만들어 줍니다. 또한 화려한 색상의 긴 양말을 잘 착용하면 센스 있고 고급스러워 보일 수 있습니다.

제누이오 캐시 삭스 (XL) 블랙


  • 스니커즈

스니커즈 혹은 운동화라고 부르는 신발들은 구두에 비해서 양말의 선택이 자유롭습니다. 또한 유행의 흐름에 가장 많은 영향을 받는 조합입니다. 일상적으로 청바지나 반바지에 가장 많이 착용하고 최근에는 면바지나 치노에도 같이 신게 되는 종류의 신발인데 이럴 때는 스니커즈의 종류보다는 바지의 종류에 맞춰서 양말을 신어주면 좋습니다. 또한 어두운 톤의 바지와 신발을 신었다면 니트나 머플러 색상, 모자의 색상과 같은 톤의 양말을 같이 신어주면 보기가 좋습니다.

페르페토 스니커즈 그린포인트


청바지에는 긴 양말이나 페이크 삭스(No-show socks), 발목 양말 등 전체적인 착장의 분위기와 맞으면 대부분 보기가 좋으며 반바지는 통의 넓이와 길이에 따라 스포츠 양말을 신을지 페이크 삭스를 신을지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면바지와 치노에는 단정한 면양말이나 페이크 삭스를 신으면 좋습니다만 어떤 운동화를 신던 발목의 길이가 어정쩡한 스포츠 쇼트 삭스(Sports short socks)는 피해주는 것이 보기가 좋습니다.


지로 애슬레저 스니커즈 씨블루



  • 구두

시대에 따라 유행하는 양말의 길이나 종류가 당연히 달라지기도 하는데 구두는 스니커즈보다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는 편입니다. 클래식 슈트를 많이 입는 나라 중 하나인 이탈리아에서는 아직도 긴바지에는 무조건 목이 긴 양말을 신어야 한다는 오래된 에티켓이 있습니다. 남자가 맨 발목을 보이는 것은 벌거벗은 것처럼 예의에 어긋나 보인다고 합니다.


피코2 파티나 홀컷 옥스포드 브라운
옴브라 파티나 홀컷 옥스포드 멀티그린


페이크 삭스에 로퍼나 윙팁 구두를 매치하는 차림새는 사실 역사가 짧습니다. 2008년 불황인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Subprime Mortgage Crisis) 이후에 뉴욕의 젊은 디자이너 톰브라운(Thom Brown)이 유행시킨 스타일입니다. 핏한 슈트에 페이크삭스에 윙팁 구두를 신어 발목의 복숭아뼈가 들어난 스타일은 상당한 화제가 되었고 이후 공식이 되듯 로퍼나 더비에 긴 양말을 신지 않은 젊은이들이 많아졌습니다. 심지어 맨발에 로퍼를 신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전통적인 클래식 슈트와 구두에는 무릎까지 올라오는 바지와 비슷한 톤의 양말을 신어주는 것이 정석입니다. 페이크 삭스는 캐쥬얼한 여름용 슈츠와 로퍼에 같이 신는다면 보기가 좋습니다.


루이 로퍼 올리브


  • 부츠

부츠는 신발의 목이 길어서 바지의 기장이 아주 짧은 경우가 아니라면 착용자가 어떤 양말을 신었는지 알 수 없습니다. 그 때문에 부츠를 착용할 때 양말의 선택은 보기 좋은 디자인의 양말보다는 터프한 부츠에 맞는 기능성 양말을 선택해야 합니다.

리베로 첼시 부츠 다크네이비 : 바이올렛 밴드


가죽 부츠를 신는 것이 익숙지 않은 사람이 가장 먼저 하는 실수는 발목까지 올라오지 않은 양말을 신고 부츠를 착용하는 바람에 무릎과 발목에 상처를 입는 경우입니다. 처음 부츠를 착용할 때는 두께가 두껍고 목이 긴 양말을 같이 신어서 부츠의 가죽을 먼저 길들이고 이후 부드러워진 부츠를 착용할 때는 적당한 두께의 긴 양말을 신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신발 종류에 따른 알맞은 양말의 선택은 어느 정도 장소와 상황, 혹은 유행에 맞는 디자인을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만, 당연하게도 패션에 “무조건”은 없습니다. 본인이 상당히 패셔너블한 사람이라면 양말에 샌들이라도 보기가 좋거든요. 하지만 양말 같은 작은 요소를 신경 쓴다면 모두가 같은 신발을 신더라도 사람의 인상이 확연히 달라집니다. 이런 작은 변화가 당신을 어엿한 멋쟁이로 만들 수 있습니다.



럭셔리의 대중화를 꿈꾸는, 제누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