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누이오의 Bailey입니다. 😄
이번 포스팅은 제누이오 지로(Giro) 스니커즈 시리즈의 개발 배경에 관한 작은 이야기입니다.
저희 제누이오는 다양한 디자인의 슈즈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합리적인 가격에 고급스러운 부자재를 사용한 Made in Italy의 우아한 포멀화와 스타일 좋은 스니커즈들을 보다 많은 분이 즐겨주었으면 하는 목적으로 항상 심혈을 기울여 제품들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지로 스니커즈는 처음 기획할 당시에는 제누이오가 가지고 있지 않은 개념의 스니커즈를 상품 목록에 추가하는 것이 목표 였습니다. 과거부터 스포츠 제화 브랜드들의 주력 상품이었던 가벼운 런닝화 스타일을 제누이오 버전으로 해석하여 송아지 가죽 중심의 스니커즈가 아닌 패브릭 재질과 스웨이드를 기초로 가벼운 런닝솔을 가진 애슬래틱 스타일의 산뜻한 스니커즈를 선보이고 싶었습니다.
저희 브랜드의 스니커즈들은 재질 덕분에 고급스러운 점이 장점이지만 무거운 느낌도 약간 들기 때문에 이런 조합의 제품도 있으면 선택의 폭이 넓어지지 않을까 싶은 의도였습니다.
지로의 갑피(Upper)는 1970년대에 유행했던 빈티지 나일론 런닝화 디자인에서 영감(Motivation)을 받았습니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런닝화 개발에서 제일 중요한 요소는 무게를 줄이는 것이었습니다. 70 ~ 80년도 당시 신발에 적용할 만큼 가볍고 우연한 섬유 소재는 나일론(Nylon)이었는데 내구성이 걱정이었기 때문에 직접적인 마찰이 있을 것 같은 부위는 스웨이드를 적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현재는 이러한 기능적 요소가 디자인적으로 상당히 세련돼 보이기 때문에 제가 원하는 컨셉과 잘 맞았습니다.
지로의 갑피 소재는 70년대 감성은 흉내를 내었지만, 퀄리티를 더 고급스럽게 가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나일론 대신에 더 부드럽고 주름이 잘 안 생기는 이탈리아제 리브 니트 네오프렌을, 돼지가죽 스웨이드 가죽이 아닌 이탈리아제 송아지가죽 스웨이드를 적용하고 내구성이 약한 메쉬 안감 대신에 송아지 가죽 안감을 적용했습니다. 설포(Tongue)에는 빈티지 감성을 더 극대화 하기 위해 패브릭 라벨을 제작하여 적용했습니다.
사실 지로 스니커즈는 중심이 되는 소재가 풀그레인 가죽이 아니기 때문에 소재의 색상 배치에 많은 고심이 있었습니다.
기본이 되는 화이트 모델은 최대한 컨템포러리 느낌을 살리기 위해 무난하면서도 따뜻한 톤으로 색상을 배치하였습니다.
그린과 씨블루 모델들의 색상은 일부러 화려하게 색상을 배치했습니다.
지로의 모티베이션이 되는 과거 런닝화 제품들은 대부분 처음 출시 때 기본 색상은 저녁에 봐도 눈에 띌 정도로 화려한 색을 선택합니다. 야간 조깅을 위해 눈에 띄는 색상은 효과적이기 때문입니다. 비록 이 스니커즈는 런닝화로서 퍼포먼스적인 기능은 없지만, 영감에 대한 존중의 의미로 일부러 눈에 띄는 색상을 갑피에 적용했습니다.
블랙 모델은 밝은색이 부담스러운 고객들을 위하여 제일 기본적인 색 배치인 블랙 톤으로 통일해서 배치했습니다. 대신에 다른 모델들과 동일하게 흰색 신발 끈과 라벨로 포인트를 주었기 때문에 어떤 바지와 입어도 센스있는 매치가 가능하게 의도 했습니다.
제누이오의 스니커즈들은 대부분 부드럽고 단단한 Rubber나 TPU 소재 아웃솔을 사용하였습니다. 그런데 지로는 제누이오 스니커즈 중에서 가장 편한 신발을 목표로 하였기 때문에 욕심을 내서 가볍고 유연하며 쿠션감이 있는 웨어라이트(Wearlight®)의 EVA소재 아웃솔을 채택하였습니다. 물론 더 많은 아웃솔 후보가 있었지만, 디자인이 너무 튀거나 너무 무난한 형태를 배제하고 갑피의 디자인을 빛내주고 뛰어난 착용감도 가진 제품을 찾다 보니 웨어라이트 씨티런을 아웃솔로 적용하게 됐습니다.
퍼포먼스 런닝화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EVA 소재 특유의 쿠션감이 발의 피로를 덜 하게 하고 안정적인 착용감을 부여 하였습니다.
활동량이 많은 일상에서도 부담 없이 착용하길 소망하여 디자인 된 지로 애슬레저 스니커즈, 착용감 뿐만이 아니라 스타일도 같이 챙길 수 있습니다.
럭셔리의 대중화를 꿈꾸는, 제누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