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뾰족 구두 뭉툭 구두

안녕하세요, 신발에 관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알려 드리려 노력하는 제누이오입니다.


일상이나 주말, 편한 복장에 많이 신게 되는 스니커즈(Sneakers)와는 다르게 구두(Dress Shoes)는 각각 실루엣의 형태에 따라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디자인된 경우가 아주 많습니다.

폐쇄형 끈 구조와 우아한 라스트로 만들어진 옥스퍼드화는 직장이나 업무 미팅 등에서 수트(Suit)와 함께 격식 있는 자리에서 많이 신게 됩니다. 신발 끈이 없는 로퍼와 개방형 끈 구조를 가진 더비는 격식이 필요 없는 자리나 주말 캐쥬얼한 복장에 같이 매칭 하는 일이 많습니다. 또한 특정한 행사나 직종, 유니폼에 따라 구두의 종류와 형태를 엄격하게 구분해서 착용해야 하는 자리가 많습니다.


구두의 모양을 특징적으로 구분시키는 디자인적 요소 중에 제일 눈에 띄는 것 중 하나는 앞코(Toe)의 형태(Shape)와 이 부분의 모양(Design)입니다. 스니커즈는 대부분 둥근 모양의 앞코를 가지지만, 구두는 각이 지거나 둥글거나 혹은 윗면과 옆면의 꺾이는 형태 차이 등등 다양한 앞코 디자인들을 두고 있기 때문이지요.


우니코 파티나 더비 브라운



  • 앞코의 형태(Shape)별 구분 :
    구두의 갑피(Upper) 디자인과 상관없이 라스트의 형태(Silhouette)에 따라 결정되는 디자인입니다.


A. 위에서 바라본 형태 :

프렌치 토(French toe)는 주로 고가의 유럽제 드레스화에 많이 쓰이는 형태입니다. 포인티드 토(Pointed toe)는 대다수의 드레스화에 쓰이며, 라운드 토(Round toe)는 캐쥬얼 용도의 더비나 부츠에 많이 보이는 형태입니다. 스퀘어 토(Square toe)는 네모진 모양이 특징인 형태로 시대의 유행을 잘 타면 상당히 세련되어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촌스러워 보일 수 있는 디자인입니다.

B. 옆에서 바라본 형태 :

커브드 토(Curved toe)와 치즐드 토(Chiseled toe)는 주로 드레스화에 많이 쓰이는 형태입니다. 월드 토(Walled toe)는 서비스 부츠나 카우보이 부츠에 많이 보이는 형태이며, 벌브 토(Bulb toe)는 워크 부츠나 군화에서 유래된 캐쥬얼 화에 많이 쓰이는 형태입니다.




  • 앞코의 패턴 디자인(Pattern Design)별 구분 :
    갑피의 패턴 모양에 따라 구분되는 디자인입니다.


플레인토(Plain toe) : 장식이나 덧댐 등 디자인 요소가 들어가지 않은 매끄러운 모양의 앞코입니다. 수수할 수도 있지만 멋진 형태의 구두골(라스트: Last)을 적용하고 좋은 퀄리티의 부자재로 만든 플레인토 구두는 다른 디자인의 구두들보다 더 세련되 보일 수도 있습니다.

포스타 플레인 더비 블랙



캡토(Cap toe) : 앞코 부분에 직선으로 덧대어진 디자인입니다. 대부분의 캡토 드레스화의 갑피는 선포(Vamp)와 앞코, 2개의 조각으로 분리 되어있지만 미국의 캡토 워크 부츠는 플레인토 갑피에 캡토 압코 부분을 정말로 위에 덧댄 이중 구조입니다.

프로바 캡토 더비 네이비



윙팁토(Wingtip toe) : 앞코 부분에 새의 날개 모양으로 덧대어진 디자인입니다. 코부분 가운대의 브로그(Brogue) 장식은 메달리온(Medallion)이라고 부르며 브로그 장식들이 없는 윙팁 디자인도 존재합니다.

베르가 풀-브로그 더비 꼬냑



유팁토 (U-tip toe) : 발등 부분 위에 U자 모양으로 박음질이 되어있는 디자인을 말합니다. 와이팁(Y-tip), 목토(Moc-toe) 등의 유사한 디자인 들은 모두 유팁의 카테고리 안에 포함이 됩니다. 캐쥬얼한 인상이 강하며 주로 더비나 로퍼에 많이 쓰이는 디테일 입니다. 구조 상 옥스퍼드화에는 잘 적용하지 않습니다.

발라레 페니 로퍼 베이지




현대에 와서는 결혼식에 스니커즈를 착용해 참석해도 될 정도로 엄숙하게 복식을 구분 짓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가끔 자리와 경우에 맞춰 옷을 입고 구두 스타일도 맞춰서 같이 매치한다면 좋습니다. 주위 사람들의 머릿속에 당신은 패션에 있어서 감각과 매너를 적절하게 갖춘 사람이라는 인상을 각인 시킬 수도 있기 때문이죠. 😉


럭셔리의 대중화를 꿈꾸는, 제누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