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럭셔리의 대중화를 꿈꾸는 제누이오입니다.

제누이오의 구두 중 안감과 인솔에 동일한 가죽이 쓰인 제품들이 있습니다. 이는 이탈리아의 구두 제조법 중 중 가장 유연하고 착용감이 좋은 볼로냐 제법이 쓰인 신발들입니다.

볼로냐 제법(Bologna Construction)은 사케토 제법(La lavorazione a sacchetto) 혹은 주머니 공법(Glove effect)이라고 불리는 제법입니다. 이 구두 제조 기술은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탄생 되었기 때문에 대중적으로 볼로냐 제법으로 더 많이 알려줬습니다.

사케토(Sacchetto)는 이탈리아어로 작은 가방이라는 뜻이며 이런 구조를 조립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이 구조로 만들어진 신발은 매우 부드럽고 유연한 갑피를 가집니다. 일반적으로 여성용 플랫 구두와 같이 가볍고 아름다운 제품을 만들 때 많이 사용되지만 더 다양한 구두에 사용될 수 있어요.

볼로냐 공법은 신발 내부에 박음질이 거의 없어 유연하고 칙용감이 편한 부드러운 신발을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가죽 장갑과 같은 내부 구조는 발의 볼륨과 팽창에 유기적으로 반응합니다. 아웃솔 가장자리를 갑피에 가깝게 재단하여 얇은 아웃솔을 만들 수도 있어서 이 제법을 사용한 제품은 깔끔한 외관을 자랑합니다.

볼로냐 제법의 구조는 때때로 가죽 한 장의 큰 조각을 밑에서 위로 감싼 다음에 발등의 뚜껑 부분을 U-Tip 모양으로 꿰매서 만들어지는 모카신 제법과 혼동되기도 합니다.

볼로냐 제법으로 제조하는 갑피는 가죽 가방을 만들 때처럼 바느질한 다음 뒤집어서 만듭니다. 그런 다음 소재를 단단히 감싸는 “가방” 안에 라스트(Last)를 집어넣습니다. 그리고 아웃솔을 부착하기 전에 이 아웃솔과 안감 가죽과 동일한 인솔 사이에 부드러운 쿠셔닝 소재를 삽입합니다. 이후 단순히 접착으로 아웃솔을 부착하기도 하지만 남성용 드레스화의 경우 아웃솔을 안감과 함께 블레이크 스티칭(Blake Stitching)으로 한 번에꿰매 연결합니다. 블레이크 스티칭은 신발 내부에 존재하는 유일한 박음질이며 갑피 벽에 밀착되어 있습니다. 시멘트(아고)가 아닌 스티칭으로만 아웃솔을 고정하기 때문에 블레이크 구조에 비해 스티칭이 안감 가장자리에 더 가까운 경우가 많습니다.

블레이크 구조와 마찬가지로 아웃솔을 갑피 가장자리에 가깝게 재단하여 매우 깔끔한 외관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완성되는 구두는 스티칭 실이 아웃솔, 갑피 및 안감을 관통하지만, 블레이크 스티칭 용 실은 왁스 처리가 되어있어 멕케이 머신으로 꿰맬 때 발생하는 마찰열이 왁스를 녹여서 고정되기 때문에 물이 침투되지 않습니다.

볼로냐 제법 사용 제품을 신어본 제누이오 고객들의 공통적인 의견은 길들일 필요 없는 편안함과 착화감 이었습니다. 평소 걷는 일이 많고 구두를 즐겨 신는 분이라면 볼로냐 제법으로 만들어진 신발만큼 좋은 선택은 없습니다.

신발에 대한 다양하고 유익한 정보를 공유해 드리고 싶은 제누이오였습니다.

다음에도 더 흥미로운 주제를 들고 찾아 뵙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