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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운 보니스 제법

안녕하세요. 신발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같이 공유 드리고 싶은 제누이오입니다.

보통 신발들은 안창(Insole) 중심으로 갑피(Upper)를 감싸고 밑창(Outsole)을 합쳐서 완성합니다. 신발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안창은 소가죽이나 Texon의 섬유 보드같이 단단하고 신뢰성 있는 소재를 많이 사용합니다. 이런 안창의 밑에 생크(Shank)를 삽입하여 신발의 서포트 기능이 되어줘서 안정성을 더 강화해 줍니다.

사이드월 스티칭 제법


하지만 세상 모든 신발이 이러한 구조로 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대표적으로 모카신 신발은 인솔과 안감이 한 장의 가죽으로 되어있으며, 볼로냐 제법(Bologna construction 혹은 Sacchetto construction)으로 만들어진 신발은 안감과 안창이 동일한 종류의 얇은 가죽으로 쓰였으며 이 두 조각이 주머니처럼 꿰매져 만들어집니다. 두 제법 모두 기존 공법들보다 더 유연하고 부드러운 착용감을 가집니다.

이번에 이야기할 제법은 스니커즈의 볼로냐 제법이라 할 수 있는 보니스 제법(Bonis construction)입니다. 국내에서는 시스 제법(SIS : Sewn in Dock construction)으로 많이 알려졌으며 이 공법으로 만들어진 제품은 가볍고 상당히 유연하기 때문에 스니커즈나 스포츠 브랜드들의 퍼포먼스 운동화 제조에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안창에 섬유 소재를 사용하고 이 안창과 신발 갑피의 아랫단을 스트로벨 스티칭 머신(Strobel stitching Machine)을 이용해서 갑피를 제조하는 방법입니다. 정확하게 재단 되어 만들어진 갑피에 안창을 같이 꿰매서 조립하고 이후 라스트에 씌워 모양을 만든 후 밑창을 부착하여 완성을 하는데 기술적인 요소가 많이 필요한 공법이기 때문에 충분한 제조 시설이 갖춰진 공장에서만 제작이 가능합니다.

스트로벨 스티칭 머신 사용 영상

보니스 제법으로 만들어진 스니커즈는 안창이 부드럽고 얇은 소재에 생크(허리쇠)가 없는 구조이기 때문에 밑창의 기능과 깔창(Foot bed)의 성능이 착용감에 상당히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대다수의 스포츠 브랜드는 자신들의 기술력을 뽐내기 위해 밑창(아웃솔)에 신기능의 쿠셔닝과 생크 역활을 하는 서포터 구조물을 집어넣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얇은 안창은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다만 단화 디자인의 스니커즈 제조에 이 제법을 사용할 경우 높은 퀄리티의 부자재를 사용하지 않으면 내구성이나 착용감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제누이오에서도 보니스 제법을 사용한 제품이 있습니다. 레쩨로와 테수토입니다!

레쩨로는 안감이 없는 언라이닝에 엘라스틱 신발 끈을 사용한 스니커즈이며 테수토는 신축성이 좋은 이탈리아 스트레치 원단의 니트 소재을 사용한 스니커즈입니다. 두 모델 다 신고 벗기가 매우 편합니다. 스트로벨 스티칭은 이런 구조들을 가진 갑피의 장점을 극대화하기 아주 좋은 방법입니다.


레쩨로 스니커즈 화이트크림
레쩨로 스니커즈 베이지브라운
테수토 스니커즈 올리브그린 니트

레쩨로와 테수토는 하이엔드 브랜드의 제품들만을 만드는 이탈리아 마르케의 안정된 제조 시설에서, 보니스 제법으로 만들어진 갑피에, 신뢰성 높은 이탈리아 러버솔을 사이드월 스티치로 마감했고, 탄력성과 복원력이 뛰어난 쿠션 깔창의 조합이 잘된 스니커즈입니다.

신발의 제법은 현재도 계속 발전 중입니다. 제누이오는 앞으로도 다양한 제법의 신발을 선보이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