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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그 이상 : 윙팁 Wing Tip

반갑습니다! 제누이오 입니다.

영화 “킹스맨 : 시크릿 에이전트”에서 해리가 에그시에게 암호로 브로그 없는 옥스포드(“Oxford, no brogue”)라는 말을 남겼고 작중에 첫 드레스 슈즈로 추천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극에서는 장식 없는 옥스포드가 기품 있는 신사가 신는 최고의 구두라는 뜻도 담겨있지만 사회 초년생 젊은이들의 첫 슈트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는 의도도 보였습니다. 하지만 그렇기에 브로그 있는 옥스포드나 더비는 위트 있고 유연성 있는 노련한 신사가 신는 구두라고 생각되기도 합니다.

마레 풀-브로그 옥스퍼드 다크브라운

브로그가 있는 대표적인 드레스 슈즈인 윙팁(wing tip)은 플레인 토 제품들에 비해 장식 적인 요소가 강해서 화려함이 돋보이는 신발입니다.

윙팁은 원래 컨트리 부츠에 많이 쓰이는 디자인입니다. 아일랜드와 스코틀랜드 지역에서 사냥 용으로 많이 쓰였던 부츠들에게서 유래된 디자인인데, 습지에서 신을 일이 많은 가죽 부츠의 레이어에 펀칭을 하는 이 브로그 디테일은 사용 후 물 빠짐과 건조를 더 빠르게 만듭니다.

윙팁 신발은 처음에는 브로그(Brogue)라고 불리어 왔습니다. Brogue는 게일어(the Gaelic) “Brog”고대 노르드어(the Old Norse) “Brók”에서 유래된 말로 그 뜻은 다리 덮개입니다. 이후 윈저공으로 잘 알려진 멋쟁이 왕족 에드워드 8세가 이 디자인의 슈즈를 골프화로 착용하여 유명해졌고, 20세기에는 자연스럽게 윙팁이라고 불러지게 됩니다. 이 장식 적인 요소는 일반 드레스 슈즈에 많이 쓰이게 되어 윙팁은 신사화의 주류 중 하나가 됩니다.


마레 풀-브로그 옥스퍼드 다크브라운드
안젤로 롱윙 브로그 더비 블랙


사실 윙팁은 위의 사진과 같이 크게 윙팁(Wing tip)롱윙(Long wing)이라는 두 가지 디자인이 있습니다. 토(Toe)의 디자인이 유사하여 가끔 구분이 어렵기도 합니다.



윙팁은 토(Toe)의 장식이 새의 날개(Wing)와 같아서 윙팁이라 하는데, 뱀프(Vamp)와 카운터(Counter) 끝까지 날개가 이어진 디자인을 롱윙이라 하고 뱀프에서 만 날개 장식이 끝나면 보통 윙팁이라 합니다. 롱윙은 일반적으로 블러처(Blucher) 형태가 대다수 이지만 윙팁은 옥스퍼드와 더비, 로퍼 등 다양한 디자인의 슈즈에 적용되어집니다.



윙팁 신발은 라스트의 쉐잎에 따라 아주 포멀해 보이기도 하고 캐쥬얼 해 보이기도 한 신발입니다. 그리고 많은 롱윙 신발은 360도로 웰트를 두른 디자인이 많아서 캐쥬얼 용도로 많이 사용됩니다. 180도 웰트 타입을 사용하는 대다수의 윙팁 디자인은 뒷부분 웰트가 생략 되어진 모습이 많습니다. 웰트 형태 상 힐컵 부분에서 카운터를 거쳐 힐 부분까지 자연스럽게 흐르기 때문에 전체적 맵시가 중요한 포멀한 복장과 잘 어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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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가죽 색상 톤의 배치나 소재(울이나 캔버스)사용 여부에 따라 어떤 윙팁은 스펙테이터(Spectator)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윙팁은 일반 플레인토 구두에 비해 자그만한 변화에도 더 화려하게 탄생 될 수 있는 자유도가 높습니다.



앞으로 제누이오 블로그에서는 신발들에 관한 흥미로운 유래나 다양한 이야기들을 더 공유해 나가겠습니다.



럭셔리의 대중화를 꿈꾸는, 제누이오